궁시렁 궁시렁
1월 13일(목) 출석부...조용합니다...
물찬
2011. 1. 13. 12:21
급한 점심 한 숟가락 뜨고 다시 컴앞에 앉았습니다..지금..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창밖이
왜 이리 조용해보이는지요...
참 조용합니다...
이것은 내 귀를 통해 들리는 그런 조용함이 아닙니다(광고문구같네)..
창밖 앙상하게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가로수 너머로
공장 굴뚝에서 힘차게 뿜어내는 허연 연기가 조용함을 느끼게 합니다...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하늘과
바람 한줄기 없어 끝도 없는 창공까지 올라가보려는 굴뚝의 허연 연기가
모든 것을 멈춰놓은듯한 황금빛 액자속의 산업혁명 당시의 유채화속으로
이끄는듯 합니다...
그래서 조용합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갑니다...
마실때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커피 한잔을 통해
시끌벅적한 현실로 돌아 왔습니다...
별로 출석부 쓸 내용이 없어도...
출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