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듯이...
물찬
2012. 4. 5. 10:05
오늘로서 4일째다. 내 몸 내가 관리해야 한다는게 맞는 말이다. 옆에서 아무리 위로와 격려를 한다 해도 내가 아픈걸 대신 아파 해줄수는 없기에... 또한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기에...
어깨의 통증은 늘어나는 바늘 자국과 둥그렇게 멍든 듯한 물리치료의 흔적에 반비례하며 시간이 갈수록 감소해지고 있다..
돌아오는 저녁 연습시간에 몸풀기를 할 때는 한결 편안하게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끔은 뜨끔함으로 깜짝 놀라고 있지만...
4월을 맞아 모두들 봄을 예찬하느라고 바쁘다. 그 와중에 봄 폭풍이라고 하는 강풍이 하루 종일 누비고 다니며 적지 않은 피해도 입혔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던것 처럼 폭풍뒤에 고요함이 찾아 왔다. 깜짝 놀라 꽉 다물고 있었던 꽃망울들은 아무도 모르게 살포시 꽃망울을 열어 주고 있고 4월의 봄은 고요함속에서 또 다시 시작하고 있다...
내가 그리도 좋아 하고 그리워 하는 라일락 꽃의 밤 향기도 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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