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잿빛으로 은근하게 물들인 구름 천을 널어 놓고선 신부 얼굴에 꼭꼭 찍어 놓은 연지 곤지 색깔을 쏘옥 빼 닮은 빠알간 햇님은 어디로 마실이라도 가셨나 보다
간간이 불어 오는 늦은 봄 바람은 잿빛 바람으로 살랑거리며 구름 천으로 소리 없이 숨어든다
빠알간 햇님을 찾아 따뜻한 봄 바람이 되어 구름 천을 살짝 열고 나올것 처럼 그렇게 숨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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