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인천서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매년 가을이 되면 그 한 해 정성들여 가꾼 곡물을 추수하듯이 수 없이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준비해온 정기연주회를 같이 하였었지만 이제 나는 객석에서 박수로 무대를 올려다 보는 마음은 한 소리를 만드는 단원으로 앉아 있을겁니다 올 한 해 더 없이 힘겹게(투플)++ 정기연주회를 준.. 세상사는 이야기 2018.08.27
배 부른 오후...ㅎㅎㅎ 배 부르다... 맥심 모카커피 봉지 끝자락을 잡아 설탕을 빼고 미니 카누 원두커피를 섞어서 마셔보는데 달지 않아서 좋다... 또 배 부르다... 이 생각에 잠시 자판을 멈추고 종이 컵속에 들어 있는 커피를 바라 보다가 또 한 모금을 마셔 본다... 또 배 부르다... 오늘은 왠지 더 배 부르다... .. 궁시렁 궁시렁 2014.07.10
잿빛 구름 천 파란 하늘에 잿빛으로 은근하게 물들인 구름 천을 널어 놓고선 신부 얼굴에 꼭꼭 찍어 놓은 연지 곤지 색깔을 쏘옥 빼 닮은 빠알간 햇님은 어디로 마실이라도 가셨나 보다 간간이 불어 오는 늦은 봄 바람은 잿빛 바람으로 살랑거리며 구름 천으로 소리 없이 숨어든다 빠알간 햇님을 찾아 .. 세상사는 이야기 2014.05.26
[스크랩] 4월을 보냅니다... 며칠만에 내리 쬐는 햇살 좋은 오전입니다... 너무나 잔인하고 비참해서 잊혀 질 수 조차 없지만 그래서 더욱 더 잊고 싶은 4월도 몇 시간 뒤엔 두려움과 무서움, 아픔을 담은 슬픔마저도 안고 떠나 가 버려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 해도 여전히 남아 있을 아픔이 있겠지.. 세상사는 이야기 2014.04.30
거제 대회 그리고 단원 여러분 파이팅! 어제는 남성들만 모여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호흡하는 법과 발성을 기초로 "아라뱃길"과 "키리에"를 두시간을 넘게 불렀습니다... 아마 최종적으로 대회 참가가 확정된 단원이라서 그런지 진지하고도 빡쎈 연습이었습니다... "아라뱃길"을 완창하고 났더니 .. 세상사는 이야기 2013.08.07
한 여름 장마철이면 생각나는 그.... 발등까지 무겁게 깔리는 음악과 함께 해마저 가리운 어두컴컴한 대낮을 화면 가득 담은 공포 영화가 생각나는 날 입니다...오우~~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함께 세차게 유리 창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시 고개를 돌려 봤지만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진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이 방에 다시 .. 세상사는 이야기 2013.07.08
들꽃만 같아도... 하얀 목련꽃과 벗꽃이 화사하게 지나가고 진한 노란색으로 밝은 미래를 보여주던 개나리도 지나가고 고풍스런 중년 부인의 연분홍 치마 저고리와 같던 진달래는 저 만치에 있고. 이제는 새 빨갛고 새 하얀 철쭉만이 봄 꽃의 마지막을 달리듯 화려한 군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 세상사는 이야기 2013.05.13